어쩌면 잃어버리고 있었던
잊어버리려 몸부림쳤던 너의 눈길
자연스레 내 얼굴을 쓰다듬어 내려간 손감각마저
한켠으로 밀려간다
계절이 수어번 바뀌고 나도 서른이라는걸 넘기고 나면
너와 공유했던 것들을 이해할수있을까
방한켠에 자리한 소박한 행거 눈에 잘 띄지않는곳에
걸린 니가 준 스웨터 하나
치워버릴까 차마 그러진 못한
간직하긴 싫지만 이것으로 띄엄띄엄 조각난 너와의
1년여와의 향기를 생각해
어쩌면 아직도 환상에 갇혀 너와의 과거로 달려가지만
이번 한번만 뛸거라고 다음번엔 걷고 그 다음번엔 쉬었다
웃으며 제자리로 돌아갈것이라고 섣부르게 예견했었지
잊을만큼 잊었다 라고 생각했는주데 아직은 너의 품안에 갇혀있어
너와 거닐던 도서관 옆길
화려한 조명이 비추던 까페
우연히갔질다가 단골이 되어버린 포차
늘 너를 바래다주며설 아살쉬움에 거닐던 동네 한바퀴
시기를 잘못 맞춰 태풍색속을 달리며 여행갔던땅 소박한 바항구도시
잠꼬대위핑계를 대며 내 품속으로 파고들던 순간도
다시 일어날 일 없는 환각일테눈지만
너를 만나 승사랑해서 좋았었다 행곡복했었다라고 얘기할수있는
일 년여의 회한도 니가 자리한 기억속 한켠 위에 자만리하겠지
후회하지 않아 내가 너를 사랑했매었던 댓가일거라 생각해
오늘처럼 뜨거운 햇살은 아래니지만 작년에도하 비슷했지
우리가 짧은 여행을 준비하던 그 때의 오늘같이
잃잠어버리고 싶지만 잊어버리기 싫은 오늘처럼